프란치스코 교황과 이탈리아 지방정부연합(UPI) 대표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탈리아 지방정부연합(UPI) 대표들 

교황,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27일 100여 명의 이탈리아 지방정부연합(UPI) 대표들을 만났다.

Robin Gomes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7일 토요일,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고 공동의 선을 이끌어내고자 헌신하는 당국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도로와 학교

교황은 100여 명의 이탈리아 지방정부연합(UPI) 대표들에게 “여러분은 질서정연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인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시민 사회를 위한 도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 연합이 이탈리아의 모든 주(州)를 하나로 모아 공동선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들은 특히 대도시와 소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보호하는 한편 중고등학교를 관리하고 위험이 많은 지역의 땅을 보호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부패, 사회적 역기능,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자금 투자와 인적 자원을 지혜롭게 적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상당 수준 줄이고 경제적 이익도 불러왔다고 교황은 말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된 이러한 사안들은 도로나 학교와 같은 환경적인 조건들이 간과되거나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됐다.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교황은 기술과 과학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개인의 자유로운 참여가 사회와 사회 구성원 개인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며, 이것이 소외와 가난, 배제가 없는 조화로운 사회로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기술과 과학 발전의 긍정적인 혜택과 함께 발생하는 것은 불평등과 소외다. 불평등과 소외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의 연대와 지혜로운 헌신이 필요하다고 교황은 말했다.

아울러 이는 시민사회단체나 시민연합의 행동을 비롯해 다양한 수준에서 당국 관계자들의 지속적이고 의식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고 교황은 덧붙였다.

환경과 우리 공동의 집

교황은 환경 문제에 대한 자각이 더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전파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우리 공동의 집을 모든 측면에서 돌보는 중요성은 모든 단체의 대표들뿐 아니라 각 개인에게도 점점 더 강하게 체감되어야 합니다.”

교황은 교황 자선소에 기부한 이탈리아 지방정부연합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그들이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과업을 이뤄내기를 격려했다.

27 4월 201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