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 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 

교황, 남수단의 평화 증진… 바티칸에 오는 남수단의 두 지도자

교황청 공보실 알레산도르 지소티 임시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다음 주에 “남수단의 두 지도자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위한 영성 피정이 바티칸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번역 이정숙

지난 3월 16일 토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살바 키르(Salva Kiir) 남수단공화국 대통령의 예방을 받았다. 바티칸 공보실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면담은 “국가의 통합적인 개발은 물론이고 대립의 완전한 해결, 피난민들과 실향민들의 귀환에 관해 최근 여러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이뤄진 협약 이행의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 기회에 교황은 “국민들에 대한 친밀함과 평화의 과정에 대한 격려의 표시로 남수단 방문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남수단 주교단, 평화 협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분쟁 중에 있습니다

남수단 주교단은 지난 2월 (수단 남동부) 주바에서 있었던 주교회의 정기총회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폭력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8년 전 독립한 나라를 2013년부터 피로 물들인 내전을 끝내기 위해 9월 12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협정을 맺은 ‘남수단 분쟁해결 협약체결’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단계라고 정의한 바 있다. 서명에 이르기까지 에디오피아, 수단, 우간다, 케냐와 중재 협상하는데 15개월이 결렸다. 그러나 주교단은 “다만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은 남수단의 분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권력 분배”의 사례를 볼 때,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기보다 당사자들의 권력 지위와 비율을 협상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명은 협정에 서명한 일부 국가가 이 협정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협정을 존중하는 것에 얽매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인권 유린

주교단은 “더군다나 협정 이행은 아주 늦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진행 중인 분쟁이 축소되었더라도, 적대 행위의 중단에 관한 협약은 아직 효력이 없기에, 각 나라는 전투나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의 삶과 존엄성의 가치가 잊혀졌기에, 살인이나 강간, 성폭력의 만연, 약탈, 토지와 시민 재산의 점령과 같은 인간의 권리 침범에 대한 처벌을 면하는 일이 계속된다고 개탄했다. 또한 “평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만, 행동은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의 협상 수준을 넘어서도록” 양측 모두 평화의 협상을 위해 협력하길 호소했다.

03 4월 2019,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