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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프랑스 에르와 닥스(Aire et Dax) 교구 젊은이들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과 프랑스 에르와 닥스(Aire et Dax) 교구 젊은이들 만남 

교황, 프랑스 젊은이들에 “여러분에게 기대를 겁니다. 교회는 여러분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5일 교황청 콘치스토로 홀에서 프랑스 에르와 닥스(Aire et Dax) 교구에서 온 100여 명의 젊은이들과 만났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열의와 용기를 갖고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라고 격려하는 한편, 고통스럽고 복잡하게 얽힌 성 학대 문제로 현재의 상황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교회의 다른 시대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아니며, 단지 (문제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Debora Donnini / 번역 김호열 신부

“여러분에게 기대를 겁니다.” 교회는 “여러분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랑드 주(州) 에르와 닥스(Aire et Dax) 교구의 젊은이들에게 이같이 권고했다. 이들은 “랑드 청년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교구장인 니콜라 수슈(Nicolas Souchu) 주교와 함께 로마 성지순례 중이다. 교황이 이들에게 제시한 길은 △인간적 형제애의 도래에 기여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 되기 △작은 이들과 가난한 이들 가까이 있기 △사람들이 얄팍한 순응의 표면 아래 숨겨진 삶의 의미에 대하여 끊임없이 답을 찾고자 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기 등이었다. 이를 위해 교황은 랑드 출신이자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모든 자선단체의 수호 성인인 성 빈첸시오 드 폴의 모범을 따르라고 권고했다.  

현재 상황은 쉽지 않지만, 다른 시대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아닙니다

교황은 성 베드로 사도, 성 바오로 사도, 순교자들을 찾아보기 위해 로마로 온 젊은이 순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것이 매우 중요한 측면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신앙을 사는 것에 오늘날 더욱더 어렵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젊은이들이 때로는 시험이 되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교회 구성원들에 의해 야기된 고통스럽고 복잡하게 얽힌 성 학대 문제로 인해 현재의 상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상황이 교회의 다른 시대보다 더 어려운 상황은 아니며, 단지 (문제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더 어려운 상황이 아닙니다.”

교황은 이번 순례를 통해 교회가 “성형수술과 같은 그 어떤 인위적인 시도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람들의 기쁨과 고뇌를 함께 나누면서 2천년 동안 걸어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젊은이들에게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이 젊은이들을 보면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재능 덕분”에, “교회의 오랜 역사의 다양한 순간”마다 쇄신을 허락하시고 “당신 교회를 버리지 않으시는 주님의 사업”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만남의 문화를 성장시킵시다

교황은 이 젊은이들이 “거룩하지만, 죄인들로 이루어진” 교회 안에서, 자신들의 삶을 통해 예수님께서 세상에 주고자 하시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기를 요청했다. 교황은 습지대를 복원하는데 기여한 랑드 주(州)의 상징인 소나무처럼, 젊은이들에게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에서 교회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권고했다.

“그렇습니다. 모든 환경에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복음의 기쁨과 젊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변화되고 새롭게 될 수 있도록 내어 맡기십시오. 여러분처럼 랑스 출신인 성 빈첸시오 드 폴의 모범에 따라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채워주신 사랑을 ‘팔의 힘과 이마의 땀으로’ 사랑하면서, 구체적으로 증거하십시오.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분은, 만남과 대화의 문화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애쓰면서, 진정한 인간적 형제애의 도래에 기여하기 위해, 항상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를 놓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기회주의를 넘어 삶의 의미를 찾읍시다

교황은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사명을 제시했다. 곧, “작은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시험 당한 이들의 밤에 별을 밝히라는 사명이다.

“말과 행동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새로움이시며 (…) 하느님께서는 인류의 상처가 가장 큰 곳, 얄팍한 순응의 표면 아래 숨겨진 삶의 의미에 대하여 끊임없이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신다는 것’(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sultate), 135항)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여러분에게 기대를 겁니다. 교회는 여러분의 패기와 직감, 여러분의 신앙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25 4월 2019,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