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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로레토 성지 방문… “젊은이, 가정, 병자들을 위한 ‘산타 카사’”로 가다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로레토에 짧은 사목 방문을 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와 가정 그리고 병자들을 위한 ‘산타 카사’를 찾았다. 이곳에 오는 이들은 모두 침묵과 신심의 오아시스를 만나 희망을 찾게 된다.

Devin Watkins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25일 월요일 로레토 성지의 ‘산타 카사’ 성당에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전승에 따르면 이 성지는 동정 마리아가 주님 탄생 예고를 위한 천사의 방문을 받았을 때 실제로 살았던 집의 벽을 기반으로 새로 지어졌다.

교황은 미사 후 대성당 앞 광장에 모인 1만여 명의 신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교황은 이 성지가 “산타 카사(Santa Casa, ‘거룩한 집’, ‘성모의 집’)”인 만큼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육화하신 그 신비를 관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고 말했다.

교황은 “침묵과 신심의 오아시스”를 찾아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많은 순례자들이 힘을 받고 희망을 찾아간다며, 로레토의 이 거룩한 집을 젊은이, 가정, 병자들을 위한 집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젊은이들을 위한 집

이곳이 젊은이들의 집으로 불리는 이유는 동정 마리아께서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에게 말씀을 건네고 계시며, 그들 각자가 자신의 고유한 소명을 찾을 때까지 동행하시기 때문”이라고 교황은 설명했다.

바로 이것이 젊은이 관련 주교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를 로레토에서 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교황은 밝혔다. 이 문헌은 지난 2018년 10월 “젊은이, 신앙 그리고 성소 식별”이라는 주제로 열린 주교 시노드의 결과물이 될 것이다. 제목은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이다.

“주님 탄생 예고 사건은 성소에 대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지난 주교 시노드에서 핵심적으로 논의한 세 가지를 드러냅니다. 첫째 하느님 말씀과 계획을 경청하기, 둘째 식별하기, 셋째 결정하기(입니다).”

가정을 위한 집

교황은 또한 로레토의 ‘산타 카사’가 가정을 위한 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오늘날 세상의 복잡한 상황들 속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혼인을 기반으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는 또한 “하나의 사명이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가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다시 성찰해보라며, 사회 안에서 가정이 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무엇인지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가정의 틀 안에서 마리아는 “누군가의 딸이자, 누군가의 약혼자이며, 또 누군가의 엄마로서” 많은 관계성을 이루어야 했다고 교황은 말했다. 아울러 마리아는 교회가 가정과 젊은이들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고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병자들을 위한 집

끝으로 교황은 로레토의 ‘산타 카사’가 병자들을 위한 집이라고 말했다.

“신체적, 영적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집으로 초대합니다. 우리의 어머니께서는 주님의 자비를 세세대대로 전해주실 것입니다.”

교황은 질병이 가정에 상처를 입힐 수 있지만 가정은 병자를 사랑과 지지와 격려와 보살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수많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애정과 기도를 보낸다며 “여러분의 고통은 하느님 나라의 다시 오심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그곳에 모인 이들에게 젊은이들과 가정, 그리고 병자들을 위해 기도를 청하며 삼종기도로 로레토의 ‘산타 카사’ 방문을 마무리했다.

25 3월 2019,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