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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 알레산드로 지소티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 알레산드로 지소티 

지소티 임시 공보실장이 돌아보는 교황 재위 6년 “사랑, 자비, 용기”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 알레산드로 지소티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 재위기간 6년을 되돌아본다.

번역 김근영

6년 전인 지난 2013년 3월 13일, “지구의 끝에서” 나온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발코니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만 명의 환호를 받았다.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 알레산드로 지소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 선출 6주년을 되돌아보면서 “이번 교황 재위기간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사랑, 자비, 용기”라고 말했다.

지소티 임시 공보실장은 교황이 선출된 당일 밤을 회상하면서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처음으로 제게 찾아온 것은 놀라움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속명)가 선출됐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를 정말로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교황 궁무처장께서 베르골료와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발표하셨을 때의 놀라운 표현을 기억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교황명으로 선택한 첫 번째 교황이셨고, 예수회 출신으로도 첫 번째, 라틴아메리카 출신으로도 첫 번째였기 때문입니다.”

지소티 임시 공보실장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기간과 관련해, 교황이 말하고 행하는 부분을 통해 “우리가 정말로 하느님의 놀라우심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티 임시 공보실장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떻게 자신과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지를 직접 목격했다. 그는 파나마 세계청년대회를 방문한 사례를 들었다. “감정을 보자면, 사람들은 웁니다. 교황님을 만나면 사람들이 운다는 겁니다.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 나약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그분의 모습은 하나의 현현을, 곧 참된 사랑의 현현, 예수님 사랑의 현현, 하느님의 현현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그걸 느낍니다.”

지소티 임시 공보실장은 교황에게 있어서 ‘자비의 증인’과 ‘사랑’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사안에 맞닥뜨릴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휘하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지소티 임시 공보실장은 평화를 위한 교황의 책무를 상기하면서 무엇보다도 “미성년자들에 대한 성 학대라는 끔찍한 재앙과 맞서 싸우기 위한 교황의 책무”도 강조했다. “제가 보기에 이 책무란 우리 모두가 두려움 없이 직면해야 할 하나의 사례입니다. 가장 어려운 과제입니다.”

13 3월 2019,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