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헨리 뉴먼 추기경 존 헨리 뉴먼 추기경 

존 헨리 뉴먼 추기경⋅마리암 트레시아 수녀, 성인품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2일 교황청 시성성에 의해 제출된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과 복녀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를 비롯해 총 8인에 관한 교령을 반포하도록 재가했다.

Robin Gome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2일 화요일 영국 출신의 유명한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추기경과 인도 출신의 수녀를 비롯해 다른 6명을 성인품에 오르는 단계로 나아가도록 승인했다.

교황은 시성성 장관 안젤로 베치우(Angelo Becciu) 추기경을 만나 △성인품을 위한 2건의 기적심사에 관한 교령 △1건의 순교 사실과 5건의 영웅적 덕행에 관한 교령을 선포하도록 재가했다.

존 헨리 뉴먼 추기경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에게 전구하여 받은 기적이 승인됨에 따라 성인품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뉴먼 추기경은 지난 1801년 2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890년 8월 11일 (영국 버밍엄) 에지배스턴에서 선종했다. 저명한 신학자 겸 시인이었으며, 처음엔 성공회 사제로 서품됐다가 (긴 영적 여정을 거쳐) 가톨릭으로 회심해 훗날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그는 당대 영국 종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뉴먼 추기경은 지난 1833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촉발된 ‘옥스퍼드 운동(Oxford Movement)’의 주역들 가운데 하나였다. 옥스퍼드 운동은 영국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뉴먼 추기경은 가톨릭 신자들뿐 아니라 성공회 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그는 가톨릭 성직자로서 영국 (버밍엄) 에지배스턴에서 성 필립보 네리의 오라토리오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지난 2010년 9월 19일 영국 버밍엄에서 뉴먼 추기경을 복자품에 올렸다.

뉴먼 추기경이 쓴 유명한 찬가 겸 시 ‘구름기둥(The Pillar of the Cloud)’은 “이끌어주소서(Lead, kindly light)”라는 성가 가사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도 출신 복녀 마리암 트레시아 치라멜 만키디얀(Mariam Thresia Chiramel) 수녀의 중재기적도 승인함으로써 성인품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는 성가정회(CHF) 창립자다.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는 시로-말라바르(Syro-Malabar) 가톨릭 교회 소속으로 지난 1876년 4월 26일 인도 푸텐치라에서 태어나 지난 1926년 6월 8일 쿠치까추세리 지역에서 선종했다.

그녀는 훌륭한 자선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에 대한 우선적 사랑을 보여준 인물이다.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는 지난 1999년 6월 28일 가경자로 선포됐다가 지난 2000년 4월 9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로마에서 복자품에 올랐다.

13 2월 2019,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