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에게 영상 메시지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31일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종교간 관계의 역사에 새로운 미래가 될 이번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Devin Watkins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교황은 종교간 대화를 위한 회의에 참석하고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이번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아랍에미리트가 “공존과 인류의 형제애, 그리고 다양한 문명과 문화간 만남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일할 안전한 터전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감사의 마음

교황은 “인류의 형제애(Human Brotherhoo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종교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초대해 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빈 술탄 알 나얀(Sheikh Mohammed bin Zayed bin Sultan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교황은 아랍에미리트 당국이 보여준 “친절과 형제적 환대”에도 감사를 전했다.

“저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형제인 알아즈하르의 대이맘(최고 지도자) 아흐메드 알타예브(Ahmed Al-Tayeb)를 비롯해 이번 회의 준비에 힘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분열하지 않고 일치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여러분의 바람과 용기에 감사를 전합니다.”

믿음은 친밀하게 합니다

교황은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들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친밀하게 하며 “적대와 혐오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번 회의를 통해 “종교간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형제자매”임을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황은 아랍에미리트가 “평화와 번영의 땅, 태양과 조화의 땅, 공존과 만남의 땅”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 부탁했다.

31 1월 2019,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