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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ican News

교황, 파나마 도착

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알리탈리아 A330편이 13시간의 비행을 마친 후 1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이탈리아 시간)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제34차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26번째 해외 사도적 순방이 시작됐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김호열 신부

파나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번째 선물은 미소였다. 약 13시간의 비행을 마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교황을 맞이한 것은, 소리를 높여 ‘교황의 젊은이들’로 불리길 원하는 2천 명 젊은이들의 열기와 교황의 망토를 펄럭이게 하는 무더운 바람이었다. (공항에 도착한 교황을 맞이하는) 파나마의 포옹은 공중에 펄럭이는 여러가지 색깔의 깃발들이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며 파나마는 교황을 기쁨으로 맞이한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노래와 춤, 그리고 세 화동의 웃는 얼굴 안에서 (파나마의 환대가) 표현됐다. 아울러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 내외와 파나마 주교들이 교황을 환영했다. 주교들은 (파나마가) 비록 작은 숫자이고,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며, 많은 모순을 가졌지만 (교황을 맞이하는) 파나마 국민들의 행복을 교황에게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방문으로, 세상의 변두리에 있는 파나마를 특별히 그리스도의 희망과 하느님의 사랑으로 밝게 비추었다. 교황은 주 파나마 교황청 대사관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기 전에, 특유의 자연스러움으로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린 사람들에게 다가가 애정 어린 인사를 서로 나눴다. 폴리스 라인에 가까이 다가가서 환영 인파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악수하고, 어린이들의 볼에 입을 맞췄다. 바렐라 대통령도 교황을 따라 환영 인파와 인사를 나눴다. 교황의 파나마 방문에서 느껴지는 열광의 분위기는 이와 같았다.

젊은이들을 포옹할 준비

교황은 공식적인 환영 행사를 마친 다음 주 파나마 교황청 대사관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대사관까지의 28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로는 젊은이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그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성모님의 망토 아래로 들어 가길 원하며, 이번 세계청년대회를 마리아와 함께하는 축제로 치르고, 마침내 굳건한 믿음과 함께 고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염원을 품고 세계 각지에서 이곳으로 도착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청년대회에 15만 명의 젊은이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가장 많은 숫자의 젊은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젊은이들로 약 2천여 명에 달한다. 1월 22일 화요일 오후 신타 코스테라(Cinta Costera)에서는 7만5천 명의 젊은이들이 운집한 가운데 파나마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 멘디에타(José Domingo Ulloa Mendieta) 대주교의 주례로 세계청년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미사가 봉헌됐다.

목요일 일정

교황은 지난 1983년 3월 파나마를 방문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이어 두 번째로 파나마를 방문한 교황이다. 교황의 파나마 도착 다음 날인 1월 24일 목요일에는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지역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는 “백로(Gli Aironi)”라는 뜻을 지닌 일명 “라스 가르사스(Las Garzas)”로 불린다. 교황은 이후 즉시 볼리바르궁(Palazzo Bolivar)으로 이동해 정부 관계자들과 외교사절단, 시민 사회 대표자들 만난다. 이곳에서 교황의 첫 번째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런 다음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중앙 아메리카와 파나마 주교 사무처(이하 SEDAC)의 주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SEDAC은 파나마 주교단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의 주교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교황은 주 파나마 교황청 대사관으로 돌아가 점심 식사를 한 후 저녁에 신타 코스테라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라 안티구아 광장에서 세계청년대회 교황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 도로로 40만 명의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다. 세계청년대회의 더 의미 있는 순간은 1월 25일 금요일의 전야 기도와 1월 27일 주일에 있을 세계청년대회의 폐막 미사가 될 것이다.

23 1월 2019,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