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로고 2019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로고 

파나마 대교구장, 2019년 세계청년대회 “위대한 신앙축제 될 것”

오는 2019년 1월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의 조직위원들은 지난 12월 11일 화요일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행사의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세계청년대회는 이민, 토착민, 환경, 여성의 역할 등의 주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Robin Gomes / 번역 김단희

오는 2019년 1월 22일 화요일부터 27일 주일까지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 시티에서 열리는 제34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23일 수요일부터 대회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José Domingo Ulloa) 대주교는 지난 12월 11일 화요일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세계청년대회가 “위대한 신앙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는 교황님의 방문과 교황님께서 중미 전역에 전하실 희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요아 대주교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젊은이를 위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언급했다. 그는 성모 마리아께서 “네”라는 무조건적 응답으로 순종하셨던 것처럼, 우리 젊은이들도 새로운 세상의 건설을 위한 변화의 주인공이 되라는 요청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4차 세계청년대회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우요아 대주교는 이 주제 외에도 이민, 토착민, 환경, 여성의 역할 등에 관한 사안이 행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나마로 향하는 세계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34차 세계청년대회에 관한 세부사항들이 발표됐다. 155개국에서 온 20만 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홍보국장 지안카를로스 칸다네도(Giancarlos Candanedo)는 전체 참가 예상 인원 중 4만7000명이 현재 신청 절차를 마친 상태이고, 나머지 16만8000명 가량이 아직 신청 중에 있으며, 그 외 다수가 신청 없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243명이, 쿠바에서 450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무슬림들도 참가한다.

브라질, 코스타리카, 프랑스, 폴란드 출신 3만7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세계청년대회의 실행계획, 지원, 준비과정에 포함돼 있다.

이민

우요아 대주교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반)에 관해 언급한 뒤, 이민과 이민자에 관한 사안이 이번 세계청년대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교회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우요아 대주교는 “젊은이들이 이주를 강요당하고 마약 밀매업자들의 손아귀에서 고통받고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젊은이들이 직면한 수많은 도전들 가운데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실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젊은이들에게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성

파나마 세계청년대회는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할 예정이다. 우요아 대주교는 여성의 힘으로 유지되지 않는 교회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특별히 라틴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교회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파티마의 성모상이 대회기간 동안 모셔질 예정이다. 우요아 대주교는 이번 세계청년대회가 “여성들이 역사를 통해 이룩한 선한 업적들을 보여줄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대회를 통해) 여성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토착민

이번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 중 약 1000명 가량은 전 세계 여러 나라의 토착민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2019년 1월 17일 목요일부터 21일 월요일까지 파나마 솔로이(Soloy)에서 개최되는 2019년 세계토착민청년모임(World Indigenous Youth Gathering, EMJI)에 참가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의 모범

한편, 중남미 교회가 순교의 교회라는 대주교의 강조에서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성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남미에 성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리마의 성녀 로사, 성 호세 산체스 델 리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등과 같은 성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우요아 대주교는 또한 교황이 이번 방문을 통해 (행사에 참가한) 주교들과 만나 그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정

끝으로 우요아 대주교는 파나마 교회가 이번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할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나눔이므로” 교구 내 여러 가정들이 순례단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의 말미에 파나마 세계청년대회의 조직위원들은 전통 민요와 춤을 통해 파마나풍 환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파나마 전통 민요와 춤
12 12월 2018,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