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좋은 정치는 평화의 봉사에 있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2019년 1월 1일)을 발표했다.

Christopher Wells / 번역 김근영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루카 10,5)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에서 그리스도께서 제안하신 이 말씀을 받아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인사말을 대신했다. 교황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집”이란 모든 가족, 모든 공동체, 모든 국가, 모든 대륙을 아우른다고 지적했다.

평화의 봉사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통해 “평화의 봉사에 있어서 좋은 정치”의 역할을 묵상했다.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사랑과 인간적 미덕을 기초로 타인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교황은 설명했다.

정치적 악덕들에 대한 경고

아울러 교황은 정치에 피해를 입히는 악덕들, 곧 부패,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환경에 대한 관심 부족, 망명자들에 대한 경멸 등에 대해 경고했다.

“정치 권력의 행사가 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만 집중할 때, 미래는 위태로워지며 젊은이들은 자신감을 상실할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어 교황은 “모든 사람은 공동의 집을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각자의 돌을 기부할 수 있다”면서,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재능과 열망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정치인들을 격려했다.

평화의 기초

교황은 위협과 공포의 정치를 거부하고, “무기들이 무절제하게 확산”되는 것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평화란 “출신배경과 상관없이 각 개인을 존중하는 것, 공동선과 법을 존중하는 것, 환경을 존중하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지난 세대들로부터 계승된 도덕적 전통”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금 계속해야 할 도전

끝으로 교황은 평화란 “인류의 상호존중과 상호의존성에 근거를 둔 위대한 정치적 프로젝트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다시금 계속해야 할 도전도 있다”면서, 그 도전은 “마음과 영혼의 회심을 수반한다”고 덧붙였다.

 

18 12월 2018,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