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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에서 거행되는 19위 순교자들의 시복식 알제리에서 거행되는 19위 순교자들의 시복식 

교황 “순교는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8일 토요일 알제리 오랑에서 거행되는 19위 순교자들의 시복식을 맞아 조반니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냈다.

Robin Gomes / 번역 김단희

“박해는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현대의 순교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피의 박해를 받기도 하고, 중상과 거짓이라는 좀 더 교묘한 방식의 박해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8일 토요일 알제리 오랑에서 거행되는 19위 순교자들의 시복식에 앞서 지난 12월 5일 수요일 교황청 시성성 장관 조반니 안젤로 베치우(Giovanni Angelo Becciu)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베치우 추기경은 교황을 대신해 12월 8일 알제리 오랑 교구 산타크루즈 노트르담 대성당(Santuaire Notre-Dame de Santa Cruz)에서 시복식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서한에서 “때로는 박해가 우리 신앙을 비웃고 우리를 우스꽝스럽게 보이도록 만드는 조롱의 형태를 띌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알제리 오랑 교구장 피에르 클라베리(Pierre Claverie) 주교와 프랑스, 스페인, 튀니지, 벨기에 출신의 남녀 수도자들 18인은 대부분의 국민이 무슬림인 알제리에서 알제리 정부와 이슬람 과격단체 간의 내전이 진행 중이던 지난 1994년에서 1996년 사이 다양한 상황으로 희생됐다. 이들 중 일곱은 1996년에 순교한 알제리 티브히린(Tibhirine)의 트라피스트회 수사들이며, 여섯은 여자 수도자들이다.

신앙, 사랑, 용서

라틴어로 작성된 서한을 통해 교황은 죄 없이 박해 받으시고 십자가 위에서 잔인한 죽음을 맞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다(요한 15,20)”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신앙과 사랑을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증거하는 순교자들에게는 교회가 항상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면서, 그들이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8.20)”는 주님의 말씀을 믿은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교황은 이들 19위 순교자들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을 용서했으며, 그들이 (목숨보다) 영원한 생명을 더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제 “19위 순교자들은 그들이 사랑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됐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그날 더욱 온전히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복절차에는 베치우 추기경을 필두로 교황청 국무원에서 일하고 있는 장 랑두지(Jean Landousies) 몬시뇰, 주 알제리 교황청 대사관 마르코 마르체티(Marco Marchetti) 신부 등이 함께했다.

06 12월 2018,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