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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ANSA)

교황,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미국 주교단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유가족에게 고인을 위한 기도를 약속했다. 미국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있었던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네 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고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Joachim Teigen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월 30일 금요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을 대신해 미국 주교단에 전보를 띄우고 고인에 대한 교황의 애도와 기도의 약속을 전달했다.

12월 5일 수요일 미국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전해진 교황의 전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슬픔에 잠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모든 부시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하시며 기도를 약속하셨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이제 부시 전 대통령의 영혼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에 맡겨드리며, 그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힘과 평화의 거룩한 축복을 내리십니다.”

애도를 표한 미국 주교단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 다니엘 디나르도(Daniel DiNardo) 추기경도 부시 전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미국 주교단을 대표해 보낸 메시지를 통해 “헌신적인 남편이고 아버지이며 가장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희망의 다리를 건설하고 우리 나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언제나 변함없이 헌신”한 “이 위대한 인물”에 고마움을 전했다.

국가의 고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인 12월 5일 수요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장례식 뒤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텍사스 주(州) 휴스턴으로 옮겨져 고인이 다니던 교회에 일반인들의 조문을 위해 잠시 안치됐다가, 6일 목요일 오후 텍사스 A&M 대학에 있는 조지 H.W. 부시 대통령 도서관∙기념관 묘역에 안장됐다.

조지 H.W. 부시는 지난 1989년부터 1993년까지 41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미국 상원의원,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거쳐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역임했다.

말년에는 파킨슨병의 일종을 앓아 휠체어 생활을 했다. 2018년 11월 30일 금요일 텍사스 주(州) 휴스턴의 자택에서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2월 5일 수요일 미국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장례식이 치러졌으며,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텍사스 주(州) 휴스턴으로 옮겨져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고인의 부인 바바라 여사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가톨릭 교회의 벗

부시 전 대통령의 임기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임기와 겹친다. 부시 전 대통령이 두 차례 바티칸을 방문하는 등 교황과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고인의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좋아하던 인용구 중 하나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한 말이었다. “언제나 복음을 전하십시오. 꼭 필요하다면 말로 하십시오.”

05 12월 2018,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