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긍정적으로 변화된 사회는 목소리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줍니다”
Sr Bernadette Mary Reis, fsp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민자들을 위한 제8차 세계사회포럼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포럼은 11월 2-4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다. “이민, 저항, 건설, 그리고 변화”가 이번 포럼의 주제다. 교황은 목소리가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해주도록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장려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 저항, 건설, 그리고 변화
교황은 이번 포럼의 주제를 예레미야 예언자의 말씀과 비교하며 메시지를 시작했다. 하느님께서는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기 위해”(예레 1, 10 참조) 예레미야를 보내셨다. 교황은 오늘날 “뿌리뽑아야 할 악이 있고, 없애야 할 불의가 있으며, 부숴야 할 특권이 있고, 다시 세워야 할 존엄성이 있으며, 심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
교황은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란 불의를 거부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라고 부른 “쓰고 버리는 문화”에 반대하는 것이 “정의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목소리가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목소리가 없는 이들은 이민자와 난민들로, 사회가 “다수의 잘못된 침묵”을 통해 무시하고 착취하며, 유린하고 학대한 사람들이다.
해결책
교황은 불의를 비난하면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더 좋은 세상을 꿈을 꿀 수 없는 큰 불확실성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공정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세우는 것을 뜻한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이어갔다. “저는 난민과 이민자들을 위한 글로벌 콤팩트와 안전하고 질서 있는 상시적 이민을 위한 글로벌 콤팩트를 대규모로 전파하는데 있어서 시민단체와 대중운동들이 협업하기를 장려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망명 신청자와 난민들을 돕기 위해 “책임을 동등하게 나누는 데에 일조하는” 단체와 운동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신속하게” 단호한 행동들을 취해야 하며, “그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사회로의 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달루페 성모님
교황은 “과달루페의 성모님, 우리의 동정 마리아께 전구를” 청하면서 “이민자와 난민과 실향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성모님께서 돌봐주시고 모성적 도움으로 살아가게 해주시길” 청했다.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끝났다.
“다가오는 날들에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빕니다.”
이민자들을 위한 세계사회포럼
이민자들을 위한 세계사회포럼은 인권, 국경, 정책, 자본주의, 젠더, 기후변화, 다국적주의적인 변화 등 이민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곱 가지 주제를 다룬다. 포럼은 이를 통해 이민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사회를 세우기를 희망한다. 포럼의 말미에는 이민자들이 초대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기대하는 바,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토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