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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노래와 음악은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언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68년부터 노래와 음악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젊은이 그룹 "알룬니 델 치엘로(Alunni del Cielo)"에게 "모든 국경을 넘어 평화와 형제애의 메시지를 전파"하라고 권고했다.

Amedeo Lomonaco / 번역 이정숙

음악과 노래는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나 신앙에서 멀어진 이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닿는” 언어다. “알룬니 델 치엘로(Alunni del Cielo)” 협회의 회원들을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연설은 이 특별한 사도직의 형태와 관련이 있다.

지난 1968년 이 협회의 창립자인 예수회 주세페 아리오네(Giuseppe Arione) 신부는 “환대의 태도”에 대한 저항운동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교황은 상기했다. 주세페 아리오네 신부는 그리스도교의 사랑의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전하는 능력의 언어로서 음악과 노래를 활용한 사도직의 형태에 자신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서커스단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여러분 창립자의 사도직을 기억하면서, 타인들을 향해서,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작은 이들을 위한 복음’을 그들과 함께 노래하면서, 여러분의 공동체와 가족 안에서 타인들을 환대하는 것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이들을 전염시키고 끌어 당기는 능력, 이것이 선교하는 교회인 여러분 존재의 방식입니다.”

자신의 내적 삶을 돌보기

이어 교황은 협회의 젊은이들에게 “여전히 유효하고 현재진행형인 예언자적 영감을 간직하고, 그러한 형태 안에서 이를 쇄신하면서” 아리오네 신부의 “카리스마를 지속하도록” 용기를 북돋웠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내적 삶을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속적인 소음이 ‘도둑질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개인과 공동체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사, 특별히 고해 성사와 성체 성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내적 삶을 가꾸는 것입니다.”

다성음악적인 존재

교황은 “노래는 마음의 일치로 인도하는 언어”라면서 “(우리는) 성가대에서 기쁨과 다성음악(polifonia)의 매력을 체험한다”고 덧붙였다.

“저는 여러분이 ‘다성음악적’ 존재가 되길 권고합니다. 여러분 사이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매일의 삶에서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여러분이 서로를 사랑한다면, 여러분이 하시는 노래의 아름다움보다 더욱, (사람들은)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제자들, 증거자들로 인정하리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영혼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복음화 사명

“알룬니 델 치엘로”는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진정한 사명이다. 그들은 이탈리아 전역과 유럽에서 음악회 등을 통해 성가와 음악으로 복음을 선포한다. 이들의 음악회가 거둔 수익금은 전액 협회 유지를 위해 필요한 선교활동과 자선활동에 쓰인다.

 

10 11월 2018,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