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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고난회 회원들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고난회 회원들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예수고난회 회원들은 시대의 흐름을 읽으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6-27일 총회 중에 있는 예수고난회 회원들을 만나 시대의 요구에 창조적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Francesca Merlo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고난회 창립 300주년을 앞두고 제47차 총회를 개최한 예수고난회 회원들을 만났다.

쇄신을 자극하기

교황은 이번 총회의 주제인 “우리의 사명을 쇄신하기: 감사, 예언, 희망”을 처음부터 언급하면서 이 세 단어가 “여러분의 (선교) 사명을 새롭게 하기 위해 수도회를 자극시키는 여러분의 정신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예수고난회 창설자 십자가의 성 바오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성인이 “여러분의 공동체가 하느님 체험을 위한 기도 학교가 되기를 원했다”고 참가자들에게 말했다.

소중한 증거자

교황은 “여러분의 삶과 사명의 중심에는 예수님의 고난이 있다”고 말을 이었다. “저는 여러분이 오늘날 세계에서 매우 필요한 영적 치유와 화해의 사목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은 “교회가 다정하고, 비난하지 않고 경청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환대하는 사목자들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수고난회 회원들이 “전통적인 본당 사목을 통해 영적 지도와 화해의 성사”로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으로 “소중한 증거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헌신

교황은 교회가 지리적으로나 실존적으로나 “변두리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예수고난회 회원들에게 “여러분의 (선교) 사명의 새로운 지평을 받아들이는 헌신”이 복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뿐만 아니라 “이민자 문제, 세속주의, 디지털 세계 등 이 시대의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것이 “하느님의 부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 속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며 “고통 받는 사람들이 어떤 형태든지, 어떤 모습이든지 그들과 가까이 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대

교황은 “변화들의 시대에서, 더 많이 변하는 시대에서” 예수고난회 회원들이 성령의 현존을 찾아 나서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며 “시대의 표징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새로운 상황들은 새로운 해답들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십자가의 성 바오로는 당시 시대의 흐름에 매우 “창조적”으로 응답했다며, (수도회 회칙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느님의 사랑은 매우 독창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영원하고 내밀한 사랑

“하느님의 사랑이 십자가에서 드러난다는 예수고난회의 메시지의 단순함과 힘은 그저 말뿐이 아니라 사실임을 증명하기에, 오늘날의 사회에도 호소력을 갖는다“고 교황은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어 예수님의 고난은 하느님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며, 이 고난이 그들에게 “그들 모두 영원히 사랑 받고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내밀하게 사랑을 주고 계신다는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22 10월 2018,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