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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시르(Sir)’ 30주년 맞아 교황 “축소된 모델에서 자유로워지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주교회의 산하 통신사 시르(Sir)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통해 깊은 의미와 종합적인 시각에서 사건들을 이해하게 도와주라고 독려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창욱

“30년이라는 세월은 분명히 훌륭한 목표를 대변하지만, 종착점으로 여겨서도 안 되며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난 1988년 10월 25일 이탈리아 주교회의 산하 뉴스 통신사 아젠치아 시르(Agenzia Sir)가 첫 번째 간행물을 발간한지 3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재 책임자인 빈첸초 코라도(Vincenzo Corrado)에게 축하 메시지와 특별한 격려를 보내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의) 창립자 신부님들이 생각했던 새로움,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러한 분야의 유일한 계획을 정초했던 그 새로움을 항상 추구하면서, 여러분의 임무에 계속 전념하십시오. 여러분은 교회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정보분야에서도 친교의 옹호자들이었습니다!”

교황은 오는 2019년에 거행될 제53차 세계 홍보주일이 공동체로부터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서로 지체입니다”(에페 4,25)라는 주제를 다룰 것이라면서 “진정성과 상호성에 바탕을 둔, 정보 공동체의 촉진”에 (힘써야 할) ‘아젠치아 시르’의 의무를 상기시켰다.

항상 진리를 지향할 것

아울러 교황은 “항상 진리를 지향하면서” 이 전문직을 계속 실행하자고 ‘아젠치아 시르’의 기자들을 격려했다. 교황은 최근에 있었던 제52차 세계 홍보 주일 담화를 인용하면서 “진리 식별을 위해 우리는 친교를 증진하고 선을 장려하는 것을 구별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젠치아 시르’는 혁신의 길을 지속해 나아가도록 독려를 받아야 하고, 이탈리아, 유럽, 중동 및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말하는) 나라는 단순히 지리적인 경계가 아니라, 훨씬 더 큰 것을 말합니다. 곧,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가리킵니다.” 교황의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도 나온다. “교구에서 발행하는 주보들의 발자취를 따라 여러분은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십시오.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모든 곳에 관한 여러분의 정보력을 밝히도록 꾸준히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은 열정을 다해 소식들을 전해주십시오. 항상 진리에 대해 더 많은 열정을 가지십시오. 여러분은 뉴스의 보호자가 돼야 합니다.”

끝으로 교황은 “이해와 대화의 가교를 건설할 줄 아는 자질을 갖춘 정보의 완전성을 항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축소된 모델로부터 자유롭고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사건들을, 그 깊은 의미와 복합성 안에서, 이해하도록 도와주십시오.”

 

29 10월 2018,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