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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롤린 추기경 “교황님께서는 기꺼이 북한에 가실 의향이 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이 (북한 방문과 같은) 방문은 진지한 준비와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은 단지 첫 걸음에 불과하며, 이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과정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cura di Michele Raviart / 번역 이창욱

“교황님께서는 평양에 가실 의향을 밝히셨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바티칸 출판사(LEV)가 출간한 『회칙 「인간 생명」(Humanae Vitae)의 탄생』의 출간기념 행사 말미에 이같이 강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향을 기자들에게 확인시켰다. 이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님을 평양에 모시겠다는 북한의 지도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미 말했던 것은(이미 기사에 보도된 바와 같이), 사실입니다. 교황님께서는 (평양에) 가실 의향을 밝히셨습니다(il Papa ha dato la sua disponibilità).”

그렇다면, 이미 진행 중입니까?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제 (앞으로) 더 구체적으로 공식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첫 걸음에 불과하지만 이미 언급했던 내용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께서는 구두로 (의사를) 전달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이 사안을 구두로 전달하셨을 뿐입니다.”

교황님께서 방문하시기에 앞서 교황청의 조건이 있습니까?

“이런 일은 후속작업에 속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 방문의 가능성과 관련해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방문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이 요구된다는 것을 분명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님께서 (북한) 방문에 대해 호의적으로 표현하셨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네, 저는 (교황님께서) 가실 의향이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이런 종류의 여행은 진지한 준비와 진지한 숙고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방문이) 어떤 기여를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근본적인 기여는 뒷받침의 기여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미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이러한 의미(하지만 남한의 입장에서만 보자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과정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19 10월 2018,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