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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대표단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내년 일본 방문을 희망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2일 수요 일반알현에 앞서 ‘덴쇼 케노호 시세츠 켄쇼카이’ 협회 대표단을 만나 내년 방일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 일본 협회는 문화와 연대를 증진하는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2일 수요일 바오로 6세 홀에 딸린 접견실에서 이 협회 대표단을 만나 교황을 만나기 위한 그들의 오랜 여정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약 400년 전인 1585년에 네 명의 젊은 일본 소년들이 예수회 선교사들과 함께 당시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을 만나려고 로마에 왔던 사실을 떠올렸다.

교황은 이것이 일본 대표단 그룹이 유럽에 온 첫 번째 사례라며 두 위대한 문화와 영적 전통이 역사적으로 만남을 이룬 것이라고 묘사하는 한편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황은 당시 그들을 이끌었고 훗날 사제가 된 만치오 이토(Mancio Ito)를 비롯해 다른 순교자들처럼 나가사키에 위치한 순교자들의 유명한 언덕에서 순교하고 복자로 선포된 줄리안 나카우라(Julian Nakaura)를 기억했다.

교황은 이번 만남에서 “젊은이들과 고아들 문제에 민감한 단체들의 기부 덕분에 젊은이들과 고아들을 양성하기 위한 기금마련에 애쓰는” 협회의 노력에 주목했다.

이어 교황은 ‘통합 생태론(Integral Ecology)’으로 특징지어지는 보다 인간다운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종교, 문화, 경제가 함께 일할 수 있음을 보여준 그들의 염원이 완전히 교황 자신이 바라는 바를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대표단에게 인사를 하는 동안 내년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는 한편 이번 만남 이후 협회가 위대한 인간과 그리스도인의 가치를 증진하는 기획자 겸 우정의 대사로서 고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 9월 2018,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