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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르모의 젊은이들과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팔레르모의 젊은이들과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시칠리아 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 위해 희망 버리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공식 일정의 마지막으로 팔레르모의 젊은이들과 만나 그들의 물음에 답했다.

주님의 음성에 어떻게 귀를 기울이면 좋을지를 묻는 첫 번째 질문에 교황은 △걷기 △찾기 △꿈꾸기 △봉사하기 등 네 개 동사들로 응답했다.

하느님 음성에 귀 기울이기

교황은 가만히 앉아 있는 행위가 하느님 말씀의 역동성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 걸을 때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성경에서 엠마오의 제자들, 다윗과 사무엘 등 움직이고 행동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사례로 들며 “하느님께서는 게으름을 미워하시고 행동을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움직임이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것과 관련돼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교황은 휴대전화, 텔레비전, 시끄러운 음악, 마약 복용, 혹은 방 안에서 혼자 거울을 들여다보는 행위 등을 통해서는 주님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주님께서 관계를 통해 말씀하신다면서 젊은이들에게 혼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그들 마음의 문 바로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주님을 찾으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경험을 함께 나누고 친구를 사귀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 함께 걸으며 교회 안에서 살라고 촉구했다.

꿈꾸기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꿈꾸기를 멈추지 말 것, 그리고 초라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꿈을 크게 꾸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꿈이 좌절되어) 초라해지는 것이 인생에서 그리 큰일은 아니라면서, 큰일은 오히려 삶에 직면하지 못하고 삶을 내어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용한 삶 속으로 은둔하는 것보다 몇 군데 멍이 들더라도 아름다운 꿈의 길을 가는 게 더 낫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게으른 현실주의자보다는 선한 이상주의자가 되기를, 산초 판사(Sancho Panza)보다는 돈키호테(Don Quixote)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은 위대한 꿈을 꾸면 마음이 넓어져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면서 젊은이들이 그들의 꿈의 불씨를 꺼버리지 않기를 부탁했다.

교황은 걷기, 찾기, 꿈꾸기 다음이 봉사하기라면서 이 봉사하기는 주님과 주파수를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봉사하기와 자원하기는 우리 인생에 묘미를 더해주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환대하기와 인간 존엄

교황은 시칠리아 섬이 환대와 만남의 땅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하느님께서 인간을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시며 우리와 만나기 위해 세상으로 내려오셨기 때문에 신앙이란 만남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홀로 이기적으로 있지 않고 모두 함께 하기를 바라셨으며, 인간존엄, 환대, 연대 등은 명백한 그리스도교적 특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참여하는 것, 타인을 위해 나의 노력을 들이는 것, 곧 손에 구정물을 묻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교황은 “인생은 설명되지 않으며 살아질 뿐”이라는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의 말을 인용해 그것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내어주는 그리스도교적 삶에 잘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건설하기

교황은 젊은이들이 미래의 건설자이며 미래는 그들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서로 함께 도와 그들의 손과 마음, 열정, 사랑, 꿈을 다해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젊은이들에게 말했다.

끝으로 교황은 비리와 착취를 고발하고, 자유롭고 해방된 관계를 맺으며 살고, 가장 약한 이들을 사랑하고, 합법성과 내면의 정직성을 반영하는데 열정적인 진실된 남녀들이 시칠리아 섬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5 9월 2018,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