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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피닉스 파크, 세계가정대회 폐막미사 더블린 피닉스 파크, 세계가정대회 폐막미사  (AFP)

아일랜드 성 학대 스캔들에 용서 청한 교황

더블린 피닉스 파크에서 봉헌된 세계가정대회 폐막미사를 통해 유례없는 행보를 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일랜드의 남녀와 아동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데 대해 용서를 구했다.

교황의 행보는 예기치 않았고 전례가 없던 것이었다. 그것은 주례자와 신자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자비와 용서를 구하는 참회 예식에서 나왔다.

교황은 스페인어로 아일랜드 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성 학대를 당한 이들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교황은 지난 8월 25일 저녁 성 학대 피해자 8명과의 만남에 대한 언급에서 시작해 피해자들이 말한 바를 토대로 “주님의 자비 앞에 이 범죄들을 내보이며 그들에게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는 교황의 영어 통역자 마크 마일스(Mark Miles) 몬시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교황청 공보실이 발표한 기도문:

어제 저는 권력으로 인한 학대, 양심을 저버린 학대,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 8명과 만났습니다. 저에게 들려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주님의 자비 앞에 이 범죄들을 내보이며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할 관계자들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양심과 권력의 학대를 당한 아일랜드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청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방식으로 남녀 수도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다양한 교회기관과 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학대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도 용서를 청합니다. 우리는 또한 수많은 미성년자들이 고통을 당한 육체노동 환경에서의 착취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합니다.

모든 종류의 학대를 당한 이들에게 교회로서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시간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용서를 청합니다. 구체적인 행동들을 통해 연민(동정)을 행하거나 정의와 진실을 찾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용서를 청합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상황들에 책임을 지지 않고 침묵한 교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용서를 청합니다. 우리는 용서를 청합니다.

어머니로부터 (강제로) 헤어져야 했던 아이들에게 용서를 청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찾기 위해 애쓴 많은 미혼모들, 혹은 자신들의 어머니를 찾았던 아이들에게 죽을 죄(대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용서를 청합니다. 그것은 죽을 죄가 아닙니다. 그것은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입니다. (그들을 비난했던 것에 대해) 용서를 청합니다.

주님, 부끄러움과 회개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시고 자라나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죄를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며 정의를 행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아멘.

 

26 8월 2018,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