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세계 교회 가톨릭 윤리신학 (CTEWC) 네트워크' 대표단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과 ‘세계 교회 가톨릭 윤리신학 (CTEWC) 네트워크' 대표단 (자료사진) 

교황, 윤리신학자들에게 “형제애 가교 놔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6-27일 “가교 놓기를 위한 결정적 시기: 현대 가톨릭 윤리신학”이라는 주제로 사라예보에서 있었던 회의에 참석한 윤리신학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윤리신학 분야에 종사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세상 모든 곳에 분열의 벽을 허물고 형제애의 가교(다리)를 놓기 위해 대화와 연대에 열정적으로 임하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7월 26-27일 이틀간 “가교 놓기를 위한 결정적 시기: 현대 가톨릭 윤리신학”이라는 주제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 수도 사라예보에서 있었던 학회 참가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 세계 80개국 500여 명의 가톨릭 윤리신학자들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세계 교회 가톨릭 윤리신학(Catholic Theological Ethics in the World Church, 이하 CTEWC)’ 네트워크가 주최했다.

교황은 사라예보와 관련해 두려움과 퇴행의 형태로 특징지어지는 오늘날 긴장과 분열의 환경 속에서 ‘교량의 도시(city of bridges)’가 사람, 문화, 종교, 삶의 비전, 정치성향 사이의 새로운 친밀감의 통로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적 위기

교황은 생태적 위기의 특정 측면들이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뿐 아니라 세대와 사람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점에서 난민∙이민자 문제는 적절한 사목태도를 비롯해 책임감 있고 신중히 계획된 정책에 앞서 우선 윤리적∙신학적 숙고를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교황은 개인과 단체 모두가 공동운명체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공정한 방법을 찾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네트워크

교황은 인류가 처한 비극적 상황에 연민(compassion)의 태도를 기울이는 한편 섬세한 행동을 동원하도록 돕는 새롭고 효과적인 자원을 찾기 위해 다양한 대륙 내 개인들간 연대(네트워크)를 형성해 신학적∙윤리적 숙고에 동참하도록 하고, 자비로운 보살핌으로 그들과 동행하는 일에 관심을 두는 CTEWC의 제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신학자들부터 그들 사이에 가교를 놓아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고 친밀감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7 7월 2018,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