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인신매매라는 ‘부끄러운 범죄’에 단호히 맞설 것을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엔이 정한 7월 30일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을 앞두고 인신매매라는 부끄러운 범죄에 맞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들에게 인신매매라는 “부끄러운 범죄”에 단호히 맞서고, 불의를 고발하며, 책임을 다할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7월 30일 월요일이 유엔이 지정한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이라고 상기시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재앙같은 범죄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린이들을 노예상태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인신매매의 목적은 사람들을 값싼 노동력, 성매매, 장기매매를 이유로 착취하고, 구걸을 하게 만들거나 범죄에 가담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교황은 덧붙였다.

교황은 또 “(난민∙이민자들의) 이주 루트가 밀매단과 착취자들이 인신매매의 새로운 피해자를 물색하는데 이용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교황은 피해자가 전세계적으로 4천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진 인신매매를 가리켜 “비인도적인 범죄”라며 거듭 규탄했다.

교회는 2015년부터 2월 8일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Josephine Bakhita) 축일을 ‘세계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와 신앙을 찾은 수단의 수호성녀 요세피나 바키타의 삶의 여정은 냉담과 착취의 현실에 맞설 희망을 품게 해준다.

 

29 7월 2018,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