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이민자들을 위해 단호하고도 즉각적으로 행동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2일 주일 삼종기도 끝에 국제사회가 바다에서의 새로운 비극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속에는 세상의 사건들, 특별히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는 이민자들의 비극이 담겨 있다. 교황은 7월 22일 주일 삼종기도의 말미에서 최근 지중해에서 이민자들을 실은 선박이 난파된 사건을 언급했다.

바다의 비극을 피하기 위한 신속함

교황은 국제사회가 단호하고도 즉각적으로 행동하라고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호소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몇주간 지중해의 해역에서 이민자들을 실은 선박이 난파됐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는 이 비극 앞에서 애도를 표하며 세상을 떠난 이들과 유가족들을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이와 유사한 비극들이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또한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도 즉각적으로 행동하기를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아울러 이탈리아 주교단은 이에 앞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국을 떠나야만 했던 수많은 이민자들의 비극에 인류애로 응답하라는 호소를 발표한 바 있다.

몰타에서 뒤집힌 배의 탑승자들 구하기

지난 7월 22일 몰타 외양에서 구조된 19명의 이민자들 가운데는 임산부 1명과 어린이 1명이 있었다. 리비아에서 온 이 선박은 전복됐지만 구조대원들이 모든 탑승자들을 안전하게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구출한 40여 명의 이민자들은 이후 트리폴리의 해군기지로 옮겨지게 된다. 해당 선박에는 모로코, 이집트, 시리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한편 스페인 비정부기구 “오픈 암스(Open Arms)”는 몇몇 이민자들의 인명구조 실패에 대해 구조의무와 과실치사죄로 트리폴리와 로마를 고발했다. 오픈 암스와 리비아와의 긴장은 커지고 있으며, 리비아는 오픈 암스를 중상모략으로 비난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서도 이 사실에 관한 재구성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22 7월 2018,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