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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수감자들을 위한 아침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11일 수감자들을 위해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를 봉헌하고 주님께서 “이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위로해주시길” 기도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11일 수요일 오전 수감자들을 기억하면서 거룩한 미사를 거행했다. “교도소에 갇힌 이들을 위해 특별한 방식으로 기도하고자 합니다.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 그들이 고통을 겪으니 우리는 주님께서 그들을 위로해주시길 기도하며 그들과 가까이 머물러야 합니다.” 이어 교황은 이날 제1독서와 복음 말씀을 묵상했다. 

예수님을 예언한 예레미야

교황은 악마가 어떻게 하느님의 계획을 거부하도록 우리를 유혹에 빠뜨리는지 설명했다. 악마는 예레미야에게 한 것처럼 먼저 우리 앞에 장애물을 놓는다. 그런 다음 그는 악의를 품는다. 교황은 예레미야의 체험이 “주님 수난의 예언”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장애물을 놓자. (…)’ 악마는 ‘이 사람을 정복하자’거나 ‘저 사람을 내쫓자’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의 인생을 어렵게 만들자. 그를 괴롭히자. (…)’ 그런데 이는 한낱 사형선고가 아닙니다. 그 이상입니다. 곧, 굴욕입니다. (…)” 

악마의 첫 번째 방식

교황은 악마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할 때 두 가지 방식을 쓴다고 말했다. 먼저 악마는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의 계획을 바꾸게 만듦”으로써 세속적인 마음으로 유혹하려고 애를 쓴다. 이는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의 입에서 나온 말처럼 ‘세속의 영’이다. 자만심, 세속적인 마음, 출세주의, 성과주의 등은 “악마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우리를 떼어놓으려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악마의 두 번째 방식

이러한 방식이 소용없을 때 악마는 그 사람을 파괴하려고 애를 쓴다. “악마의 자존심은 너무나 커서 (사람을) 파괴하려고 애를 쓰며, 적대적인 마음으로 파괴하는 것을 즐깁니다.” 교황은 수많은 성인과 그리스도인이 박해당한 일을 묵상했다. “그들은 즉각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고통을 겪게 돼 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온갖 굴욕을 겪는다. 

이는 예수님께서 겪으신 일이기도 하다. 심지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죄수도 예수님처럼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평화롭게 죽었다. 교황은 “아무도 그 죄수들을 욕하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그 죄수들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식별이 악마를 물리칩니다

악마가 우리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식별하는 일은 악마가 우리 제자됨의 길에 놓은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식이다. 어떤 사람이 박해를 받을 때는 악마의 “보복”에 직면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이미) 악마를 물리쳤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날 “끔찍한 박해”를 당하고 있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들여다볼 때 명백하다. 이어 교황은 9년의 수감생활 동안 아시아 비비(Asia Bibi)가 견뎌낸 고통을 묵상했다. “이것이 바로 악마의 악의입니다.” 

교황의 기도

교황은 이 식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도하며 강론을 마무리했다. 

“우리를 파괴하려는 영이 나타날 때, 그리고 그 영이 세상의 겉모습과 헛된 것으로 우리를 위로하려고 할 때, 주님께서 이를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시길 빕니다.” 

“주님께서 헛되고 겉모습에 불과한 세상의 길과 주님의 길인 십자가를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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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월 20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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