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에 모인 세계 젊은이들, 형제애의 자본으로 경제를 다시 꾸리다
Amedeo Lomonaco / 번역 이정숙
12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젊은 경제학도들이 ‘프란치스코의 경제(Economy of Francesco)’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리아 아시시에 도착했다. ‘프란치스코의 경제’는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자본, 곧 형제애의 자본으로 경제를 재건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원의에 따라 마련됐다. 포용적 대화 과정에 참여하는 젊은 경제학도와 청년기업인의 국제운동인 ‘프란치스코의 경제’는 지난 2019년 교황이 전 세계의 젊은 경제학도와 청년기업인에게 서한을 보내면서 출범했다. 그 호소는 경제를 재고하는 과정이 됐다. 처음 두 행사는 감염병으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형제애의 숨결을 느끼다
교황의 원의에 따라 출범한 ‘프란치스코의 경제’는 젊은 경제학도와 청년기업인이 포용적 대화 과정에 참여하는 국제운동이다. 2019년 온 세상의 젊은 경제학도와 청년기업인에게 보낸 교황의 서한은 경제를 재고하는 과정이 됐다. 9월 22일 열린 세 번째 행사는 처음으로 대면 형식으로 이뤄졌다. 파도바의 엘리사벳 프란치스코회의 프란체스카 비올라토 수녀는 ‘프란치스코의 경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도착한 젊은이들을 맞이했다. 에콰도르에서 20년 동안 선교사로 활동한 비올라토 수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시로 세상이 흘러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경제에 열정을 품은 젊은이들의 세상 말입니다. 그들이 아시시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미소와 포옹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곳에서 형제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역에 도착했던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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