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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3주 전에 납치됐던 두뇽 신부 석방

말리 교회의 기쁨과 안도. 말리 중심부인 몹티교구 세게본당 주임 레옹 두뇽 신부가 지난 7월 13일 석방됐다. 말리 주교회의 미디어 담당 페르낭 쿨리발리 신부는 「바티칸 라디오-바티칸 뉴스」에 이 사실을 알렸다.

Hélène Destombes / 번역 이정숙

말리 중심부에 위치한 몹티교구의 세게본당 주임 레옹 두뇽(Léon Dougnon) 신부는 지난 6월 21일 4명의 신자들과 함께 산교구 오스카 테라 신부의 장례미사에 가던 도중 납치됐다. 4명의 신자들은 납치 며칠 후 석방됐지만 두뇽 신부의 행방은 그동안 불확실한 상태였다. 수년간 심각한 불안정을 겪고 있는 말리에서 납치는 흔한 일이다. 특히 말리의 중심지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지역사회 간의 폭력, 범죄 폭력의 온상 중 한 곳으로 사헬 지대에 유혈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를 여행하고 있는 말리 주교회의 미디어 담당 페르낭 쿨리발리 신부는 석방 직후 두뇽 신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쿨리발리 신부는 이 사건의 긍정적 결말에 기쁨을 표했다. 

이하 페르낭 쿨리발리 신부와의 일문일답:

쿨리발리 신부님, 석방 직후 두뇽 신부님은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저는 레옹 두뇽 신부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몹티교구의 한 본당에 계셨고 여전히 몹시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레옹 신부님의 첫마디는 ‘여러분의 기도와 축복에 감사드린다’였습니다. 우리가 신부님의 석방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가 주님께 감사하고 기쁨을 표했습니다. 이 소식 발표에 많은 이들이 감사미사를 거행하길 요청했습니다. 이는 제 경우인데요. 석방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미사를 거행했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불행히도 최근 말리에서는 납치 사건이 증가했습니다.”

말리의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나요?

“네. 레옹 신부님의 납치가 처음은 아닙니다. 4년 전 글로리아 수녀님 납치 사건이 있었습니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납치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그들의 동기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그들의 목표가 왜 수녀이며 신부인지 자문합니다. 이곳에는 모든 이의 지지를 받고 사랑받는 교회가 존재합니다. 말리에서 교회의 사회적 활동은 엄청납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교황 회칙 「Fratelli tutti」의 의미를 담아 일합니다. 말리 교회는 이 나라에서 교회가 시작됐던 때부터 이러한 가치들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납치범들은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적 조화를 깨뜨리려 합니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합니다. 이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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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7월 2021,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