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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경제’, 에너지 생산과 농업 문제 성찰하는 ‘마스터 클래스’ 개최

‘프란치스코의 경제’는 7월 15일부터 에너지 생산과 농식품 문제를 다루는 4번의 ‘마스터 클래스’ 과정 중 첫 번째 만남을 시작한다. 이번 만남에서 중남미에 사는 두 원주민 여성이 발제한다.

Debora Donnini / 번역 이재협 신부

작년 2020년 11월 열렸던 ‘프란치스코의 경제(Economy of Francesco, EoF)’ 대회에 참석했던 젊은 경제인과 기업인들의 시선이 오는 10월 열릴 새로운 국제 대회를 향한다. 새로운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은 통합 생태론의 관점에서 경제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열리는 4번의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과정의 목표는 농업 및 에너지 생산과 관련된 문제에 다양한 제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프란치스코의 경제’가 ‘세계식품포럼(World Food Forum)’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세계식품포럼’은 식품 생산 시스템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조직하고 운영하는 독립적인 전 세계 네트워크다. ‘마스터 클래스’의 첫날을 맞이하는 7월 15일, 「바티칸 뉴스」는 ‘프란치스코의 경제’ 중앙위원회 위원 겸 ‘농업과 정의’ 마을·‘에너지와 가난’ 마을 협력위원 마우리지오 피촐루(Maurizio Pitzolu)와 이야기를 나눴다. 피촐루는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다른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촐루는 7월 15일부터 시작하는 ‘마스터 클래스’의 두 가지 주제, 곧 에너지 생산과 농업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현재 일반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방향과 다른 다양한 제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행 에너지 전환 정책과 그와 관련된 식품 체계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배제하고 부자들만을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촐루는 에너지 공급 체계의 전환과 관련해 아프리카, 남미, 동남 아시아 등 여러 국가의 가난한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행 체계는 선진국들에게도 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원주민 대표자들의 발제

7월 15일 웨비나(웹 세미나)를 통해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출신의 두 원주민 여성이 발제한다. 남미 원주민을 대표해 발제하는 두 여성은 최근 수십년간 지속불가능한 산업으로 인해 자국민들이 겪은 불공정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 피촐루는 두 원주민 여성의 발제 내용을 간략히 설명했다. “에콰도르 출신 파트리시아 괄링과(Patrícia Gualingua)는 탄화수소 연구와 관련된 주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이 문제는 일부 석유회사가 에콰도르의 토지 개발을 위해 지구물리학 조사를 시작했을 때 자국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어진 문제입니다.” 피촐루는 그 캠페인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비롯해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려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원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콜롬비아 원주민 잉그리드 고메스 네우케(Ingrid Gómez Neuque)는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추진하려는 지속불가능한 개발로 아마존 숲과 특히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 현재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피촐루는 ‘프란치스코의 경제’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두 조직의 젊은이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약 1년 전부터 공동으로 작업해 왔다며, 그 결과 ‘세계식량포럼’과의 협력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설명했다. 이 협력의 결실이 7월 15일 첫 번째 시간을 맞는 ‘마스터 클래스’다. 다음 세 번의 만남들 또한 농업과 에너지 생산이라는 주제, 그리고 이 주제와 관련된 불공정 문제를 다룰 것이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 외에도 현재 ‘세계식량포럼’이 연구하고 ‘프란치스코의 경제’가 기획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 먼저 전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기술적 해결책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려는 계획이 있다. 이를 통해 농업과 관련된 젊은 기업인들의 활동을 촉진하고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금을 분배할 것이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와 교육의 장소를 만드는 것으로, 자신의 노동에 대한 소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인격적·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여성과 땅(지구)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왜냐하면 땅은 예전부터 어떤 의미로 돌봄의 문화에 있어 큰 중요성을 지니는 여성들에 의해 관리되고 발전돼 왔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들은 특별히 아이들뿐 아니라 인류의 돌봄에도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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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7월 20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