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지역에서 탈출하는 시리아 가족 전쟁 지역에서 탈출하는 시리아 가족 

알레포 본당의 주임신부, “시리아를 향한 사랑의 표현… 교황께 감사”

알레포 본당의 주임 피라스 루트피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며 평화를 호소하고 시리아에 대한 사랑을 거듭 드러낸 데 감사를 표했다. 루트피 신부의 언급 속에는 박해와 폭행을 겪고 있는 이들립 주(州) 그리스도인들의 비극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Federico Piana / 번역 이창욱

시리아 북부 도시인 알레포의 본당 주임신부인 피라스 루트피(Firas Lutfi) 신부는 평화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로운 호소에 희망을 안고 바라봤다. “우리는 교황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 차례 ‘나의 사랑하는 시리아’라고 부르시며 우리나라를 언급하셨고,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교황의 서한이 전달됐다는 소식은 전날 전해졌는데, 바로 그날 알레포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다른 미사일 공습이 있었다. 루트피 신부는 “미사일 폭격으로 10여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 중에는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립의 그리스도인들을 잊지 마십시오

이들립 주(州)의 인도적 위기는 다른 곳보다 훨씬 심각하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에 관해, 지하디스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집에서 내쫓았고 그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가장 최근의 비극은 일주일 전에 발생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한 한 여인은 폭행을 당했고 끝내 돌에 맞아 숨졌다. 루트피 신부는 “상황이 정말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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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월 2019,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