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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교회의, 남수단에 1백만 유로 지원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지금도 여전히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탈리아 주교단은 남수단 국민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지난 7월 9일 화요일 이탈리아 주교회의(CEI)는 “남수단 국민들을 위해” 1백만 유로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올해로 4년째 “교회세”의 일부를 남수단에 지원하고 있다. 이 기부금은 남수단 전역의 긴급구호, 소득 창출 활동, 재건, 화해과정 지원사업 등에 쓰이게 된다.

이른바 “0.8%(otto per mille)”라 불리는 이탈리아 교회세 제도는 소득세의 0.8%를 이탈리아 정부가 지정하는 종교단체나 사회복지정책 운영에 배분하도록 하는 제도다. 교회는 이 제도의 최대 수혜자로, 예배 지원, 사목활동, 자선활동 등에 이 기금을 사용한다.

인도주의적 위기

이탈리아 카리타스는 성명을 발표하고 올해로 독립 8년차를 맞이한 남수단이 지금도 여전히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7백만 명에 달하는 남수단 국민이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기근의 위험에 처해있다. 또 약 230만 명이 인접국의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됐으며, 190만 명 이상이 국내 실향민이 됐다. 한편, 지난해 9월 합의한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남수단 각지에서는 민병대와 정부군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행위가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바티칸에서 있었던 남수단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의 불길을 완전히 진화”하고, “정치적∙민족적 분열”을 극복하며, “국가 건설”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용감하게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이탈리아 카리타스는 국제 카리타스를 비롯한 다른 여러 단체들과 협력해 전쟁의 진정한 종식과 본격적 평화 구축의 시작을 호소하는 교황과 남수단 주교단의 뜻에 동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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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7월 2019,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