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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되는 난민들 구조되는 난민들 

종교 지도자들, 영국 새 이민정책 재고 촉구

영국 내 종교 지도자들은 영국 정부에 보내는 공동서한에 서명하고, 새로 제안된 이민정책이 “잘못된 판단”이며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Joachim Teigen / 번역 김단희

1월 6일 주일 ‘주님 공현 대축일’에 발표된 이번 공동서한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20일 목요일 영국 정부가 하원에 제출한 ‘이민 및 사회보장 조정 법안’이 자리하고 있다. 이 법안은 오는 3월 29일 금요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적용될 새 이민정책을 담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의 대응

종교 지도자들은 서한을 통해 ‘주님 공현 대축일’이 성가정의 피난(flight)을 기념하고 있다면서, 성가정의 이야기가 “전 세계 난민들이 처한 비참한 상황(plight)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인도적인 제도를 촉구하는 한편 △난민 가족을 강제로 분리하는 제도 △입국 6개월 후부터 허용되는 취업활동이 망명 신청자들에게 제한되는 점 △구류 조건 △난민들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 등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세계 정부들을 향한 교황의 호소

지난 1월 7일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 연설에서 특별히 가장 취약한 이들의 보호에 주목했다.

교황은 난민뿐 아니라 가난과 사회적 불안정을 피해 국외로 떠나는 이민자들도 여기에 포함된다면서,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가난한 이들, 박탈당한 이들, 불행한 이들, 또한 정의, 품위 있는 삶, 자유, 번영과 진보를 염원하는 이들을 대신해 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황은 전 세계 모든 정부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해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상당한 수의 난민과 이민자를 받아들인 여러 국가들도 높이 평가했다.

09 1월 2019,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