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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도밍고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 호세 도밍고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 

파나마대교구장 “교회와 사회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제34차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개막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티칸 뉴스는 파나마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를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해 물었다.

John Waters / 번역 김단희

호세 도밍고 우요아 멘디에타(José Domingo Ulloa Mendieta) 대주교는 2019년 제34차 세계청년대회(이하 WYD)가 개최되는 파나마의 대교구장이다.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축제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한편, WYD에 참가하는 젊은 순례자들의 기대와 오는 1월 23일 수요일 파나마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하는 파나마 교회의 마음을 전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전 세계 젊은이들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함께할 이번 WYD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이번 행사 준비에는 우선 여러 사람들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는 이 행사를 주님의 손에 맡기고 매월 22일을 WYD 기도의 날로 정해 지켜왔습니다. 22일을 선택한 이유는 이 날이 WYD를 만드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축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명망 있는 한 회사의 도움으로 모든 것을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WYD 조직위원회가 제시하는 다양한 방향에 맞춰 행사 준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파나마에 도착해 만나시게 될 교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교황님께서는 젊고, 흥겹고, 독창적이며, 다민족∙다문화가 공존하는, 복음 선포를 위한 헌신과 살아있는 신앙으로 가득 찬 교회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파나마 지협이 WYD처럼 특별하고 역사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 교황님의 기대를 저희는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파나마 교회는 ‘밖으로 나아가는 교회’를 선포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을 지지합니다. 파나마 교회는 “다르지만 멀지는 않은” 이들과 대화하는 교회이며 에큐메니컬(교회일치) 대화와 종교 간 대화를 지지하는 교회입니다. 파나마 교회는 모두를 위해 봉사하며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이번 WYD가 그리스도를 찾는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일뿐 아니라, 토착민, 원주민, 이민자 사회의 문제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이 주제들이 어떻게 다뤄질 예정입니까?

“WYD는 이민자들, 토착민들, 아프리카 출신 주민들을 포함한 젊은이들의 현실을 드러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으며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로 관망해서도 안 됩니다. 저는 WYD 행사 일정을 통해 이들의 현실에 주목하고 중미 교회가 이들과 어떻게 동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WYD를 통해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입니까?

“저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미 지역을 비롯한 미국 대륙 전역으로부터 가장 많은 인원의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길 희망합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은 다른 통신 매체를 통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습니다. 저희가 이번 행사에서 궁극적으로 바라는 점은, 젊은이들이 실존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좀 더 분주해지는(restless) 것이며, 이를 통해 각자의 삶의 계획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WYD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에게 바라시는 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젊은이들이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사랑 안에 안기길 바랍니다. 젊은이들이 교리 교육과 교황님의 말씀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취하길 바랍니다. 교황님께서는 젊은이들의 신앙을 확인하고, 그들이 교회와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선포하러 오십니다. 저는 또한 젊은이들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용기를 갖게 되길 희망합니다.”

 

14 1월 2019,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