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 

가톨릭 교회는 이주 관련 ‘유엔 글로벌 콤팩트’ 지지한다

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 의장은 이주 관련 유엔 글로벌 콤팩트를 지지하기 위한 유럽 가톨릭 교회의 헌신을 재확인했다.

Linda Bordoni / 번역 김근영

유럽 주교들은 다음 주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채택될 예정인 ‘이주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를 가톨릭 교회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질서 있고 정상적인 이주에 관한 유엔 글로벌 콤팩트”(초안)는 전 세계 이주 관리를 위한 모범적인 정책의 개요를 기술한 첫 번째 국제적 도구다. 이 문서는 오는 12월 10-11일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에서 열릴 회의에서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정식으로 채택될 예정이지만 이탈하는 국가들도 생기고 있다. 이 문서는 △23개 의 목표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가 간 더 나은 조정을 목적으로 하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주를 제시하며 △불법 이주를 방지하면서 이주자의 권리와 도착지 국가의 의무를 개선할 것을 제안한다.

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 의장 장-클로드 올러리슈(Jean-Claude Hollerich S.J.) 대주교는 지난 12월 3일 월요일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 안에서 이주자와 난민과 관련해 유럽 가톨릭 교회가 공유하는 책임을 재확인했다.

모든 이민자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을 인식하고 존중하기

올러리슈 대주교는 이민자와 난민을 “환대하고, 보호하고, 증진하고, 통합하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를 상기시키면서, “그들은 단순히 수치나 동향이 아니라 얼굴과 이름과 개인적인 역사를 지닌 인간이며, (…) 타고난 인간 존엄과 기본적인 권리에 부합하여 대우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올러리슈 대주교는 인간과 공동선의 중심원리가 “유럽연합과 그 회원국의 국내외적 정책들을 비롯해 이주 문제를 주도해야 하는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정의, 연대, 연민의 가치 안에서 국제 이주의 글로벌 경영을 나누기 위한 책임”을 각국 정치 지도자들이 지도록 격려했다.

공유된 책임과 공동의 책임

올러리슈 대주교는 다음 주 협약식을 앞두고 이번 글로벌 콤팩트 초안을 “어마어마한 협상의 결실”이라고 묘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인간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이주 문제를 구성하고 규제하기 위해서, 출신국, 경유국, 도착지 국가 내에서 사회와 정부의 공유된 책임과 공동의 책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올러리슈 대주교는 “합법적인 이주경로를 장려함으로써 인신매매,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족 구성원의 해체, 폭력 등을 예방하여 도착지 국가의 사회와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안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올러리슈 대주교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공동선과 인류애의 나눔을 위해 이번 글로벌 콤팩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자고 촉구하며 마무리했다.

04 12월 2018,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