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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 (자료 사진) 풍력 발전 (자료 사진) 

영국 카리타스 “기후 변화 대처에 요구되는 행동과 포부”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웨일스 가톨릭 교회 공식 구호단체인 영국 카리타스 가톨릭해외발전단(CAFOD)이 인터뷰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영국 카리타스가 이번 회담에 전할 메시지에 대해 역설했다.

Lydia O’Kane / 번역 김단희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4)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5일 수요일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와 영국이 기후변화에 맞서 가장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는 지난 10년 간 화석연료 보조금을 9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등 석탄화력에서 벗어나 전력생산 부문의 탈탄소화에 힘쓰고 있다. 한편 영국의 경우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 부문에서 뒤쳐지긴 하지만, 오는 202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전력 생산의 40%를 석탄 발전으로 충당해 왔는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석탄발전이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석탄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10년 간 그 수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긴급조치

잉글랜드∙웨일스 가톨릭 교회의 공식 구호단체 영국 카리타스 가톨릭해외발전단(이하 CAFOD) 대표단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했다. 탄소발자국(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후원자들과 함께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기에 앞서, CAFOD 국장 닐 손스(Neil Thorn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주변에서 시대적 표징들을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십시오. 최근 발생한 홍수의 횟수를 한 번 따져보십시오. 올 한해 동안 우리는 여러 차례의 화재를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기온이 더 높이 상승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올해만 해도 여러 차례 그 기록이 갱신됐습니다. 과학의 측면에서 한 번 보십시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과학자들이 발표한 특별 보고서에 이 사안의 시급성이 명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불안요인이 있는지, 있다면 극복이 가능할지에 대한 물음에 손수 국장은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에 힘쓰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영국을 예로 들었다. “재생에너지와 전환이라는 주제에서 진짜 문제는 너무나 많은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것은, 우리의 태도뿐 아니라 이 사안을 둘러싼 경제적 환경까지도 모두 전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계속해서 천연자원을 소비하며 착취하길 바라는 기득권 세력의 전환 말입니다.” 아울러 그는 과학적, 경제적, 도덕적 관점에서 봤을 때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실질적으로 좋은 것”이며, “부유한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모든 사람들의 선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CAFOD의 메시지

손스 국장은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행동을 촉구함으로써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CAFOD의 존재를 드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와 함께하는 협력단체들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이미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곳에 전해야 할 메시지가 ‘포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동, 시급한 행동입니다.” 아울러 손스 국장은 “(그러기 위해선) 우리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부유한 국가들이 약속한 수준의 재정지원을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5 12월 2018,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