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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블레스 수피치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과 블레스 수피치 추기경 

수피치 추기경 “문화적 변화를 증진할 성 학대 방지 회담”

미국 블레스 수피치 추기경은 가톨릭 온라인 뉴스매체 「크룩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집한 학대 방지 회담을 가리켜 교회의 어린이 보호 방안과 관련해 문화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 세계적 개혁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Seán-Patrick Lovett / 번역 양서희

시카고 대교구장 블레스 수피치(Blase Cupich) 추기경은 교회 내 어린이 보호를 주제로 2월 21-24일 전 세계 지역교회 주교회의 의장들이 만나는 바티칸 회의 조직위원회 위원이다. 수피치 추기경은 (가톨릭 온라인 뉴스매체) 「크룩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위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을 반영한 이번 만남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대 분야와 관련해 “전문성과 경험을 고루 갖춘 성직자와 남녀 평신도 양측 모두의” 자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교회를 위한 전 세계적 회담

수피치 추기경은 (2월 바티칸 회의를) 2월 회담이라고 부르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라는 것은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성직자 성 학대 문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의 (지역) 교회가 모두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피치 추기경은 교황이 이를 국제적 문제로 인지하고 있다면서, “교황은 문제에 대한 대응성과 책임감과 투명성을 쌓기 위해 공유해 온 교회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전 세계의 주교회의 의장들을 소집함으로써 “과거의 과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수피치 추기경은 덧붙였다.

문화의 변화

수피치 추기경은 2월 회의로부터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일반사람들의) 과도한 기대를 교황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성 학대 문제를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더 심층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피치 추기경은 교황이 “문화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가 사목에 접근하는 방식을 개혁하는 것”이다. 성직자들에 의한 미성년자 성 학대는 범죄일 뿐 아니라 우리의 사목이 부패했음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이번 회의가 개혁을 위한 장기전으로 이해돼야 할 이유이며, 한 번의 회의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수피치 추기경은 덧붙였다.

전 세계적 개혁

수피치 추기경은 바티칸에서 진행될 2월 모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번 모임은 시작일 뿐입니다. 계속 진행될 전 세계적인 개혁의 시작입니다. 여기에는 지역적, 국가적, 교구적 차원의 계획절차가 포함될 것입니다.”

 

26 11월 2018,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