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교부들이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서한

시노드 교부들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젊은이들이 “더 밝은 미래가 되라”고 초대했다.

번역 김단희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5차 정기총회

시노드 교부들이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서한

우리 시노드 교부들은 이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신뢰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는 이번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를 통해 “영원한 젊음이신 그리스도”인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 안에서 젊은이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 기쁨의 환호 소리, 외침, 침묵의 순간들을 발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갈망을 형성하는 기쁨과 희망, 아픔과 고뇌에 대한 내적 탐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우리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우리는 여러분의 기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쁨에 참가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삶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역사 속에서 꿈을 실현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나약함이 여러분을 단념하게 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나약함과 잘못이 여러분의 신뢰에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여러분의 어머니입니다. 교회는 여러분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교회는 무관심과 피상성과 좌절의 안개를 쓸어버리고, 여러분이 가는 새로운 길, 성령의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부는 더 높은 길에 기꺼이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도 사랑하신 이 세상,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내어주신 이 세상이 물질적인 것들과 단기적인 성공이나 쾌락 등에 집착하고 가장 약한 이들을 짓밟을 때, 여러분은 이 세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 시선을 사랑, 아름다움, 진리, 정의로 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시노드 교부들은 젊은이 여러분을 비롯해 기도와 애정으로 우리 교부들과 일치를 이룬 다른 많은 이들과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선교의 제자들로 보내신 이 세상의 모든 곳에서 이 여정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교회와 이 세상은 여러분의 열정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가장 약한 이들, 가장 가난한 이들, 삶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여러분 여정의 동반자로 삼으십시오.

28 10월 2018,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