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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 시노드: 경청, 회심, 여성의 역할

경청, 회심, 여성의 역할 등은 젊은이에 대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의 일일 기자회견에서 등장한 주제들이다.

Russell Pollitt, SJ / 번역 김근영

전 세계 젊은이들의 다양한 상황과 맥락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본적인 열망은 동일하다. 젊은이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자신들의 이야기가 경청되고, 자신들이 무언가를 기여하도록 허락되고, 자신들을 믿어주기를 원한다고 인도 출신 오스왈드 그라시아스(Oswald Gracias) 추기경이 이같이 말했다.

경청하기

프랑스 출신 나탈리 베캬르(Nathalie Becquart) 수녀는 “경청하는 것이 시노드 과정에서 핵심”이라고 말했다. 베캬르 수녀는 시노드의 첫 단계가 젊은이들의 사회학적 상황을 경청하는 것일 뿐 아니라 오늘날 하느님께서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를 경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시노드 준비 과정에서 시노드 교부들이 경청하기를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단계에서 시노드 사무처는 답변을 요하는 10만개 이상의 질문들을 받은 바 있다.

캐나다 출신 제라르 시프리엥 라크루아(Gérald Cyprien Lacroix) 추기경은 소그룹과 시노드 정기총회에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공유했는지 설명했다. 라크루아 추기경은 강력한 상호교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보를 주고 잠시 침묵하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참가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들은 바를 묵상할 시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경청하기의 새로운 과정이 유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자신이 젊은이들의 나눔에 경청했을 때 전해들은 내용, 곧 전례가 잘 거행됐는지 교회가 보장하라는 강력한 호소가 전 세계에서 제기됐다는 내용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노드의 첫 부분이 수많은 사회학적 데이터에 어떻게 집중돼 왔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 부분에서 시노드 교부들이 이 자료를 분석할 것이며, 그 뒤 세 번째 부분에서 적절한 사목적 응답과 프로그램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심

도외시하지 않고 시노드에서 다뤄진 교회 내의 난제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여전히 교회 내에서 헌신하며 능동적이라고 마다가스카르 출신 데지헤 차라하자나(Desiré Tsarahazana) 추기경은 설명했다. 이어 마다가스카르 교회는 모든 신자들에게 삶과 신앙이 분리되어 있지는 않은지 요구하는 한편 전체 교회의 회심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라하자나 추기경은 극심한 빈곤과 취업문제가 어떻게 사람들을 부패하게 만드는지를 설명했다. 젊은이들은 괴저(壞疽)처럼 여기에 감염된다. 종종 필사적인 젊은이들은 돈을 주고 졸업장을 구매해서 직업을 구하려고 애쓰지만, 차라하자나 추기경은 불의를 선호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만일 우리가 삶과 신앙을 분리하지 않았다면 그러한 극빈과 같은 현재상황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크루아 추기경은 모든 신자들의 회심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이 모든 하느님 백성들에게 더 나은 양성의 제공을 교회가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성적이고 감정적인 영역에서 성직자와 수도자들에게 가장 특별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젊은이들도 주교들처럼 진정한 교회를 원한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과거에 실패가 있었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여성

교회 내 여성문제가 다시 다뤄졌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외관상의 변화가 아니라 여성을 위한 교회 내 책임과 의사결정 직책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베캬르 수녀는 여성 관련 주제가 젊은이들로부터 강력하게 제기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젊은이들이 남녀 관계가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많은 주교들도 여성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베캬르 수녀는 교회 내 여성들의 역할과 책임에 관한 문제가 대두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캬르 수녀는 시노드 참가자들이 남녀가 함께 걸어나가는 포괄적인 교회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09 10월 201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