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교대의원회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가난, 결손가정 문제로 힘겨워하는 아프리카 젊은이들

제15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에 참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교가 이번 주교 시노드를 통해 느낀 점을 전했다.

Russell Pollitt, SJ / 번역 김단희

남아프리카공화국 잉와부마(Ingwavuma) 대목구 소속 만들라 지와라(Mandla Jwara) 주교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로마에서 개최 중인 젊은이를 위한 주교 시노드에 대한 짧은 감상을 나눴다. 지와라 주교는 이번 주교 시노드에 참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교들 중 하나다.

지와라 주교는 현재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모잠비크와 국경을 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 외곽 지역에 위치한 대목구에서 사목활동 중이다.

새로운 열정

지와라 주교는 이번 주교 시노드가 매우 좋았으며 그에게 열정을 북돋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교 시노드를 마치고 귀국해 젊은이들과 새로운 일들을 시작해보고 싶다면서, 이미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남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난, 결손가정

지와라 주교는 전 세계가 모두 비슷한 우려와 걱정을 공유하긴 하지만, 특히 남반구에는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특수한 사안들이 더 있다고 지적했다. 지와라 주교는 아프리카 젊은이들이 성당에 나오는 것은 물론 주교들과도 잘 지내지만, 가난과 결손가정이라는 두 가지 큰 사안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실업 문제가 아프리가 젊은이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와라 주교는 젊은이 모임이나 교구 순례에 참석한 젊은이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도를 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면서, 만약 그들이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했을 때 실의에 빠져 성당에 나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지와라 주교는 이번 주교 시노드에서도 빈곤 문제가 언급되긴 했지만 자세히 다뤄지진 않았고, 실업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든 사제들은 젊은이들을 동행해야 합니다

한 달간의 주교 시노드를 마치고 모든 주교들이 각자의 교구로 돌아가면, 젊은이들을 동행할 의무를 지닌 지역 사제들에게 이곳에서 배운 것들이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지와라 주교는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이 주로 담당 사제들에게만 맡겨져 있고 다른 사제들은 실제로 참여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모든 교구의 모든 사제들이 젊은이들을 돌보는데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 10월 2018,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