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 (자료 사진) 2018년 3월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 (자료 사진) 

젊은이들에게 목소리를 준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

교회가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준비를 갖춰나감에 따라 지난 3월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에 참석했던 청(소)년 사목 담당자 메간 콕스(Megan Cox)가 “대화의 선봉에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Lydia O’Kane / 번역 김근영

오는 10월 3일 수요일에 개최될 젊은이와 신앙과 성소식별과 관련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가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전 세계 젊은이들은 지난 3월 로마에 함께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메간 콕스(Megan Cox)는 주교 시노드 정기총회 준비모임 당시 영국 버밍험 대교구 대표로 참석했다.

메간 콕스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의 체험과 관련해 “관심사는 저절로 젊은이들에게 맞춰졌다”면서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젊은이들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그들에게 요청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건 정말로 처음부터 감동적이었습니다. (젊은이들에 대한) 시노드의 강조점은 도중에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젊은이들은 대화의 선봉에 있었습니다.”

청(소)년 사목에 종사하고 있는 메간은 버밍험 대교구 내의 청(소)년 사목이 매우 능동적이지만 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사목이 “혁명기”에 있으며 급속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의 젊은이 문제들

메간은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젊은이들이 참가한 것을 보면서 그러한 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편교회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그것은 보편적인 것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온 젊은이들의 의견을 필요로 합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온 젊은이들이 공유한 사안들, 곧 우리 모두 공동으로 지니고 있는 것들”을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의 결과가 담긴 문서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정의와 소셜 미디어

메간은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 기간에 강력하게 제기된 주제가 ‘사회정의’였다며, 그것은 젊은이들이 어디 출신인지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제는 젊은이들의 삶에 퍼져있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내용이었다. 메간은 “소셜 미디어는 매우 훌륭한 도구이지만 매우 해로운 것이기도 하다”면서 “어디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이들이 “자기네들 주변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올려다보는’ 대신에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는’ 세대라면, 여러분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메간은 만일 그것이 문제라면 그것을 연결해 교회의 자원으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다가올 주교 시노드와 관련해 무엇을 기대하느냐는 물음에 메간은 (주교 시노드 교부들이) “젊은이들이 말한 것과 주교 시노드 준비모임의 결과로 나온 문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대화들에 충실히 머무르길 희망한다”며 “(주교 시노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때 그들이 들었던 것이 진실로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간은 가톨릭 교회가 시련과 고난을 겪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창하길 바라는 열정적인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라운 공동체라고 덧붙였다.

 

 

근영
01 10월 2018,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