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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Alfred Xuereb)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Alfred Xuereb) 대주교 

제주 예멘 난민 위해 자선기금 1만 유로 전달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한민국 제주도에 체류중인 예멘 난민들을 위해 1만 유로를 기부하고 지지와 기도를 보탰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Alfred Xuereb) 대주교는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는 예멘 난민들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1만 유로의 이 기부금을 교황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제주 교구장 강우일 베드로 주교에게 전달했다고 연합뉴스 통신사가 전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예멘 난민들을 돕고 있는 강우일 주교에 대한 교황의 연대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아울러 강우일 주교는 교황이 이주 현상에 직면하기 위해 제시한 “환대하고, 보호하고, 증진하고, 통합하기”의 네 가지 동사를 따라 이민자들과 난민들에 대한 교황의 문헌과 가르침을 통한 완벽한 조화 안에서 인내와 사랑을 보여주기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촉구하는 한편 예멘 난민들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주한 교황대사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가운데 527명의 예멘 난민들을 만나 각 난민들에게 교황의 축복과 인사를 전하는 한편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갈등과 긴장으로 여전히 충격을 겪고 있는 고국에서 탈출한 이 예멘 난민들은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1개월간 제주도에 머물 수 있도록 허가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그들의 갑작스러운 도착은 주민들 사이에서 논쟁과 항의를 야기시켰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큰 불안을 일으켰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제주도를 떠나기 전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개인기도를 드렸다. 이 공원은 지난 1945년 일제의 식민으로부터 광복 후 이념분열에 대한 결과로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정부와 시민들의 충돌과정에서 발생한 다수의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29 7월 2018,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