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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레오폴도 브레네스 솔로르사노 추기경 니카라과 레오폴도 브레네스 솔로르사노 추기경 

니카라과 브레네스 추기경, “교회는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니카라과에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악화되고 반정부 시위가 그치지 않는 동안 라틴 아메리카 주교들은 7월 23일 월요일 정부를 상대로 한 대화를 계속 이어갈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니카라과 가톨릭 교회가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대통령 정권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인 7월 22일 니카라과 주교회의 의장 겸 국가대화위원회(Commissione per il dialogo nazionale) 의장 레오폴도 브레네스 솔로르사노(Leopoldo Brenes Solorzano) 추기경은 지난 4월부터 36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니카라과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 전체가 일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같이 말했다.

오늘 주교들이 내린 결정

브레네스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는 오늘날 세상 도처에서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항상 박해를 받아왔던 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며 이 점에 있어 우리는 이방인이 아닙니다.” 사실 니카라과 주교회의가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사회∙정치적 위기를 종식시키려고 오는 2021년의 선거를 2019년 3월로 앞당기자고 요청했을 때부터 주교들을 겨냥한 다양한 공격이 있었으며 적어도 일곱 차례의 불경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브레네스 추기경은 7월 23일 월요일 주교단을 가리켜 “쿠데타 주동자들”이라고 비난한 대통령의 선언 이후에도 니카라과 주교회의가 국가적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내전의 위험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 상원의원은 워싱턴에서 “니카라과에서 벌어진 내전의 가능성은 현실”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오르테가 대통령이 선거를 앞당기자는 제안을 거부하면서 억압을 통해 “손을 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감옥, 고문의 장소

니카리과 인권 협회(L'Associazione nicaraguense per i diritti umani, Anpdh)는 지난 7월 22일 주일 반대파를 고문하는 장소가 돼버린 마나과의 엘 치포테(El Chipote) 감옥에 수감된 시위대의 어머니들을 상대로 한 협박을 언급하면서, 니카라과 정부군이 “고통에 무자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르테가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니카라과의 일부 도시에서 주말 동안 계속 발생했지만 다행히 희생자들은 없었다. 학생들은 7월 23일 월요일 거리행진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미주인권위원회(Commissione interamericana per i diritti dell'uomo, Cidh)는 “이 나라 대부분의 젊은이들을 향한 살인, 법정권한 외의 형 집행(초법적 살해), 학대, 고문, 독단적인 범죄(불법 임의억류)”에 대해 고발했다. 그러나 니카라과 정부는 이런 비난들을 일축했다.

오르테가 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자리오 무릴로(Rosario Murillo) 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는 지난 4월 18일 사회보장개혁 실패를 계기로 시작해 11년 동안 권력을 쥐고 있었던 대통령의 부패와 권력남용을 고발하며 대통령직을 사퇴하라는 요구로 번졌다. (반정부 시위대는 대통령 내외가) 부패와 권력남용으로 권력을 장악했다고 비난하며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니카라과와 연대

지난 2002년부터 라틴아메리카 북동부 지역과의 협력과 발전계획에 참가했던 (이탈리아 북부 도시) 로베르토(Rovereto) 소재 이탈리아-니카라과 연합회(l'Associazione Italia-Nicaragua)도 니카라과와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비아 발두가(Silvia Valduga) 연합회 대표는 이탈리아 바티칸 뉴스를 통해 비영리 단체 회원들이 니카라과 사회생활의 비판적인 국면에 어떻게 큰 이해심을 갖고 지켜보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그 나라의 모습이 갑자기 변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분위기가 “의심”과 “공포”의 분위기이며 “과거의 내전으로 찢어진 곳을 봉합”하기 위해 지금까지 앞을 향해 걸어왔던 모든 힘겨운 발걸음을 무산시킨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발언에는 지난 수년 간 전개됐던 발전의 활동 외에도 니카라과 국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깊은 신앙체험도 강조됐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신들이 협력하는 동안 “우리 이탈리아인들을 위해서도” 귀중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23 7월 2018,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