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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년소녀 복사단 순례대회’ ‘국제 소년소녀 복사단 순례대회’  

로마에 모인 7만명 복사들…“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

전 세계 19개국 다양한 민족 배경의 7만여 명의 복사들이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시편 34,15)”라는 주제성구로 개최된 제12차 ‘국제 소년소녀 복사단 순례대회(International Pilgrimage for Altar Boys and Girls)’ 참석을 위해 로마로 모였다.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시편 34,15)”를 주제성구로 한 제12차 국제 소년소녀 복사단 순례대회가 로마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7월 30일 월요일부터 8월 4일 토요일까지 6일 동안 이어지며 전 세계 19개국에서 13-23세의 7만명 이상의 복사들이 모인다.  올해 대회에는 좀 더 다양한 국가들이 참가했다.

복사단은 평화 선교단

국제 소년소녀 복사단 순례대회는 복사단 사목을 위한 국제단체인 국제복사단모임(Coetus Internationalis Ministrantium, 이하 CIM)이 주최한다. 지난 1960년 설립된 국제복사단모임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립초기부터 지금까지 경계를 넘어선 평화를 육성하는데 노력해 왔다. CIM 부회장 클라라 시자르(Klára Csiszár) 박사는 복사단을 “세상을 바꾸는 힘인 하느님의 사랑을 제대에서 세상 속으로 전달하는” 선교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일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회장 스테판 오스터(Stefan Oster, SDB) 주교는 다양한 나라, 다양한 국적의 복사단을 한자리에 모으는 이번 행사가 종교적 정체성을 심화시키고 일치를 강화하며 “젊은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는 사도직의 국제적 규모를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순례자 미팅

참가자들은 출신 국가와 교구에 따른 개인 맞춤형 스카프를 착용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다채로운 영적∙전례적 체험에 더해 일부 참가자들은 미리 정해지지 않은 채 무작위로 상대방과 만나 함께 기도하고 놀이하는 ‘미팅’에 참여한다. 순례대회의 하이라이트는 8월 1일 화요일 저녁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알현에 참가하는 것이다.

goRome!

순례 참가자들은 ‘go로마!(goRome!)’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성 타르시치오(Tarcisius) 게임 △로마 관광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 △기도문 △행사장소 △유용한 이탈리아어 △응급정보 △가장 가까운 급수대 △젤라또 가게 위치 등을 제공한다. 이 앱에 포함된 ‘go홈!’ 섹션은 순례대회를 마친 복사단원들이 강렬한 신앙체험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에 복귀한 뒤에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 증언

행사 참가자 중 하나인 18세 독일인 요나스 페르스틀은 신앙에 더 충실하고자 첫 영성체 이후 복사가 됐다. 요나스는 제대에서 봉사하는 것이 매우 멋진 경험이라면서 자신이 교회에서 하는 봉사가 교회 밖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역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할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신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요나스는 할아버지께서 더 나은 곳에 계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신앙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1 7월 2018, 14:34